통권 제23호 이슈

전주시 통합돌봄과
노인일자리 연계 사례를 통해 본
노인일자리사업 개선 방안

한진아 전주시청노인복지과 팀장
#전주시 #통합돌봄연계 #건강지킴이 #노인일자리개선방안
알기 쉬운 요약
◎ 전주가 말하는 모두가 행복한 통합돌봄 이야기
◎ 전주의 새로운 도전, 돌봄에 일자리를 입히다
◎ 어르신의 삶 속으로 스며든 돌봄과 일자리
◎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다져지는 노인일자리

전주시가 말하는 모두가 행복한 통합돌봄 이야기

전주는 맛의 고장이다. 그리고 통합돌봄 맛집이다. 전주시는 2019년 보건복지부에서 모델 구축을 위해 실시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7년간 다양한 도전과 실패 속에서 현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통합돌봄은 단편적인 서비스 제공 사업이 아닌 이용자의 필요와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조정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65세 이상 노인과 지체·뇌병변 심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보건의료, 건강관리, 영양지원 등 9개 분야 101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35개 동에는 사회복지직·간호직이 배치되어 촘촘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가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살던 곳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2026년 통합돌봄 최종 국가 예산은 914억으로 229개 지자체로 단순하게 나누어 보면 4억 남짓이다. 물론 중앙에서는 장기요양, 맞춤형 돌봄 등 기존 국가 돌봄을 우선 연계하도록 하고 있으나 언제 한 번이라도 자원이 남아돌았던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면 현 예산으로는 충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그런데 2026년 통합돌봄이 본 사업에 들어서면서 대상자 수는 분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데 반해 국가 사업 예산이 늘기는커녕 줄어들어 그마저도 긴축해야 할 형편이다. 이것이 바로 전주시가 통합돌봄과 노인일자리 연계를 시도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줄어든 예산만큼 서비스를 줄일 수 없었기 때문에 비용은 적게 들지만, 효과를 더 크게 낼 수 있는 묘책이 필요했고, 이 묘책이 바로 통합돌봄에 노인일자리를 연계하는 방법이었다. 통합돌봄과 노인일자리의 유기적 결합은 줄어드는 사업 예산에 대한 궁여지책이었지만 결국 이 선택이 신의 한 수로 부상하고 있다. 자, 이제 전주시가 말하는 모두가 행복한 통합돌봄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자 한다.

전주의 새로운 도전, 돌봄에 일자리를 입히다

전주시 통합돌봄서비스는 9개 분야 101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101개 사업이 모두 전주시 자체 사업은 아니다. 장기요양보험이나 맞춤형 돌봄 같은 국가 돌봄을 포함한다. 일상생활 영위가 어려운 이용자가 지역에서 살 수 있도록 하려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대개는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식사, 가사 지원, 목욕, 배변활동 지원뿐 아니라 병원 동행, 복약 지원, 방문간호, 운동 지도, 방문 진료까지 연계되어야 하며 돌봄서비스를 받는 거점인 사는 곳 주거 역시 문턱이나 미끄럼 등 낙상의 위험이 없어야 하고 안전 손잡이 등 무장애 공간이 제공되어야 한다. 병원이나 시설처럼 24시간 돌볼 사람이 없는데 안전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 손이 많이 필요하다.
전주시는 지난 7년간, 집안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고민해 왔다. 하지만 늘어나는 대상자와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구축하기에는 예산이 너무 적었다. 예산 투입을 최대한 줄이고 서비스를 늘리기 위해 전주시가 선택한 돌파구는 노인일자리사업이었다. 2019년 우리나라에 사회서비스형 일자리가 도입된 후 2020년 전주시는 통합돌봄 서포터즈라는 104명의 어르신 일자리를 개발한 경험이 있었다. 통합돌봄 서포터즈는 통합돌봄 사업을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의 단순 환경정비 등의 역할이 아닌 은퇴한 전문 인력을 투입해 통합돌봄 현장에서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모세혈관의 역할을 수행하며 통합돌봄 확장은 물론 새로운 노인일자리 모형을 제시했던 것이다. 이러한 선행 경험을 통해 전주시는 부족한 예산과 서비스를 보강할 수 있는 방법으로 노인일자리를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최근 높은 학력과 경력을 가진 베이비부머 세대가 노인 인구에 진입하면서 단순 봉사보다는 사회적 기여와 적정 소득을 원하게 되었고, 은퇴 후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노인일자리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노인일자리 아이디어만 있다면 은퇴한 전문 인력의 양질의 노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에 전주시는 그간 통합돌봄 서포터즈 사업을 함께 수행하던 전주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머리를 맞대고 노인일자리를 연계하여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통합돌봄서비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인일자리 연계 전주시 통합돌봄서비스는 19종이 되었고, 수행기관도 의료사협뿐 아니라 지역 내 노인일자리 전문 기관인 시니어클럽 3개소와도 결합하게 되었다. 전주시에서 실현되고 통합돌봄 연계 일자리사업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5개 분야(건강관리, 생활 지원, 영양 지원, AI 스마트 케어, 홍보 지원)로 나누어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건강관리 분야이다.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이 영위하기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가정 내 생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방문 진료 등 의료서비스를 비롯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 제공되는 건강관리 서비스가 필요하다.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된 일자리는 건강지킴이, 방문운동지도지킴이, 생애말기길동무, 시니어 재활홈트사업, 함께 요리조리 사업이 있다. 건강지킴이 사업은 대상자 가정에 정기적 방문을 통해 이용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이용자 스스로 건강체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한다. 현재 195명이 역량 활용형으로 참여 중이며 2인 1조로 주 1회 대상자 가정을 방문하여 혈압, 혈당 자가 체크 지원, 인지 활동 지원 등 400여 명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 또 주 1회 방문 대상이 아닌 건강관리가 필요한 대상 1,500여 명에게 매주 건강콜(전화)을 제공하고 있다. 건강지킴이 사업은 전주시 대표 통합돌봄 노인일자리사업으로 2020년 104명을 시작으로 21년 254명, 22년 274명으로 확산되었으며, 2021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국민건강보험공단과 MOU를 통해 23년에는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두 번째, 방문운동지도지킴이는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등 전문 직역이 제공하는 운동 지도, 낙상 예방 통합돌봄서비스 제공 시 동행하여 업무를 지원하고 이후 모니터링 및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세 번째 생애말기길동무는 말기 환자 등 집에서 생애 말기를 보내기를 희망하는 이용자에게 정서 지원 호스피스, 장례 절차 안내, 유가족 지원 등 생애 말기 전·후를 지원한다. 네 번째 시니어 재활홈트사업은 주 1회 방문하여 함께 운동하거나 산책을 통해 건강생활을 유지하도록 홈트레이닝을 지원한다. 다섯 번째, 함께 요리조리사업은 영양사로 퇴직한 참여자가 고혈압, 당뇨 등 질환자에게 식습관 교육과 함께 집으로 찾아가 건강 식사를 대상자와 만들어보는 사업이며, 공유 주방을 활용한 질환별 요리 교실도 운영된다.
둘째, 생활 지원 분야이다. 대상자가 노인일 경우 장기요양보호사, 장애인인 경우 활동 보조인이 주로 생활 지원을 하고 있으나, 보다 세심한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병원 동행의 경우는 요양 시간을 많이 뺏기거나 자녀들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자리사업단으로 만들어졌다. 병원 등 안심 동행 서비스는 역량활용형 62명이 참여 중이며 2인 1조 3교대로 운영 중이며 병원, 관공서, 산책, 생활민원대행 등 동행 서비스를 지원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두 번째, 소소한 홈케어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전기·가스·조명 안전점검 및 낙상 위험물 제거, 전등·문고리·수도꼭지 등 집안에서 발생하는 소규모 수선과 위생관리를 전담한다. 세 번째 퇴원 환자 연계 및 중간집 안심 길동무는 퇴원을 앞둔 대상자에게 통합돌봄서비스를 안내하고, 퇴원 후 가정으로 복귀전에 단기간 이용할 수 있는 중간집에서 입소자에 대한 돌봄 및 말벗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 번째 시니어 정원관리사업은 어르신 가구에 정리되지 않은 정원(베란다, 화단)을 관리를 지원한다.
셋째, 영양 지원 분야이다. 전주시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도시락, 밑반찬, 영양죽, 음식 재료를 제공하여 영양뿐 아니라 잔존기능을 유지까지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당뇨 및 고혈압으로 인해 식이조절이 필요한 대상자가 많지만 서비스 단가가 맞지 않고 품이 많이 드는 저염·저당 도시락 제공까지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니어클럽 시장형 사업단과 손을 잡아 소량이지만 저염·저당 도시락 사업을 시작했다. 당류는 줄이고 염도는 낮추게 되면 맛이나 양을 맞추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건강 식단을 선호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경우 시장형 일자리로서 수익성까지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배달서비스는 시니어 영양 라이더라는 사업단을 만들어 도시락 배달, 식사법 교육, 안부 확인 등을 실시한다.
넷째, AI 스마트케어 분야이다. 지역 내 돌봄은 병원이나 시설과 달리 돌봄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에 전주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안전망을 구축하는 스마트 돌봄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4시간 응급상황 관제를 위한 활동 센서, 화재경보기, 응급 호출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소와 다른 패턴 발생 시 선제적으로 예측 대응이 가능하며, 개인 복약 시간, 돌봄 방문일정 안내 및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단, 관제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그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스마트 돌봄 플랫폼 지킴이이다. 이 외에도 VR을 활용한 인지 저하 예방 및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방문형, 내방형)하는 VR치매예방지킴, AI 기반 인형 두리챗봇 사용법 및 관리를 지원하는 두리챗봇 지킴이가 노인일자리로 배치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홍보·지원 분야이다. 먼저 조사원 22명, 코딩 2명으로 구성된 시니어 설문조사단은 전주시 행정에 필요한 설문조사를 대행하는 일자리로 통합돌봄 대상자 만족도 조사, 75세 도래자 전수조사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업무보조지킴이는 건강지킴이가 작성한 혈압·혈당 등 매일매일 누적되는 현장 활동 일지 취합 및 분류, 데이터의 체계적 관리 등 필요한 행정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역량활동 참여자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업무별로 철저한 사전 교육을 통해 업무의 전문성을 높인다. 통합돌봄 서포터즈 기본 교육은 통합돌봄과 노인일자리에 대한 이해, 개인정보 교육 등 소양교육, 노년기 건강관리, 운동관리, 건강체크방법, 의사소통방법, 감염병 예방 및 약물관리, 장기요양제도의 이해, 웰다잉과 사전연명의 이해 등 직구교육과 안전교육으로 구성되며 48시간의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또한 건강지킴이, 병원동행 등 세부 직무별로 특화교육을 15시간씩 이수해야 현장에 투입될 수 있으며, 31시간의 보수교육을 월례회의 등을 통해 이수한다.
전주시는 통합돌봄과 연계한 노인일자리사업이라는 도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은퇴한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부족한 돌봄서비스를 보충함으로써 이용자에게 보다 세심하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노인일자리 참여자에게는 본인이 가진 경력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부심과 보람을 갖게 하였다. 또한 양자 모두 서로 돕는 활동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게 되고 스스로 건강을 돌보는 긍정적 파급효과 또한 크다. 따라서 일자리에 돌봄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힌 전주시의 도전과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안전망을 구축하는 스마트 돌봄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4시간 응급상황 관제를 위한

활동 센서, 화재경보기, 응급 호출벨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소와 다른 패턴 발생 시 선제적으로 예측 대응이 가능하며,

개인 복약 시간, 돌봄 방문일정 안내 및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어르신의 삶 속으로 스며든 돌봄과 일자리

그렇다면 이렇게 다양한 돌봄서비스 일자리가 전주시 통합돌봄 사업에 어떻게 녹아내렸는지 알아볼 순서이다. 전주시 통합돌봄 사업 특징 중 건강-의료 안전망, 효과성 검증, 퇴원 환자부터 생애 말기 돌봄 사업을 중심으로 살펴보자.
첫 번째 「건강-의료 안전망」 속 노인일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주시 건강-의료 안전망은 말 그대로 이용자의 건강을 다양한 보건, 의료, 돌봄을 통해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것이다. 일단 통합돌봄 대상자로 선정되면 모든 이용자는 건강 상태에 따라 3차군으로 나뉘게 된다. 군 분류는 질병 유무, 조절 상태, 우울 등 정신 건강 상태, 일상생활 수행 능력, 사회적 고립도를 고려하여 1차군(일반만성질환군), 2차군(만성질환 고위험군), 3차군(동네돌봄의사 집중관리군)으로 나뉘게 되며 각 군에 맞는 의료-돌봄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공백 없는 돌봄을 위해 1차군은 월 2회, 2차군은 월 4회, 3차군은 월 6회의 촘촘한 방문주기가 적용된다. 돌봄 방문자는 각 동 담당자와 노인일자리 인력인 건강지킴이이다. 행정 인력만으로 부족한 돌봄 손길을 건강지킴이를 활용해 모세혈관처럼 촘촘히 스며들게 한다. 건강지킴이는 각 가정에 주 1회 정기 방문하여 혈압, 혈당 등 자가 건강 체크를 도와 이용자가 스스로 건강 징후를 확인하고 건강생활 실천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건강지킴이는 방문 전 조끼·명찰을 착용하고 방문 인사와 함께 건강 박수 10분, 건강 확인 30분, 개인 위생 및 집 안 환경 확인 10분, 인지활동 30분, 마무리 순으로 한 시간 반 정도 활동이 이루어진다. 활동 후 조사된 건강 자료는 주민센터와 공유되어 위기 상황 및 급격한 건강 변화에 대해 조기 대응이 가능하며, 동네돌봄의사 코칭 사업 또는 장기요양재택의료센터, 일차의료방문진료수가시범으로 연계된다. 건강지킴이 활동은 현장의 부족한 돌봄 인력을 보충하고 있으며 일자리 참여자와 서비스 이용자가 모두 건강해져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고 있으며, 서로 돌봄으로 강한 유대감 형성 등 공동체 회복의 효과가 있다. 설문조사 결과 일자리 참여 후 건강 개선, 자신감 개선, 가족관계 개선, 경제·사회활동에 도움이 되었다는 만족도 결과가 나왔다. 이 외에도 방문운동지도서비스, 낙상예방작업치료서비스, 구강관리서비스 제공 시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위생사 등과 함께 동행하여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고, 이후 자가 운동 실천 지원 및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건강의료안전망 속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두 번째는 「효과성 검증」 사업 속 노인일자리를 살펴보면, 건강지킴이 195명의 주기적 방문을 통해 수집된 건강 자료와 동 담당자가 실시한 건강면접조사, 허약 조사, 우울 조사 자료, 그리고 24명의 시니어 설문조사단이 실시한 서비스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는 매년 효과성 검증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며 사업의 질 향상을 위해 환류되고 있다. 특히 시니어 설문조사단은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필요한 조사업무를 대행하고 있으며, 그간 매년 실시해 온 전주시 75세 도래자 전수조사 등 정책 방향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세 번째는 「퇴원환자부터 생의말기 돌봄까지 지원」 사업 속 노인일자리를 살펴보면 퇴원 환자 연계를 위해 MOU를 맺은 병원 또는 경로당, 복지관 등에 홍보단을 파견하여 대상자 발굴 및 사업 홍보를 실시하고, 가정으로 찾아가는 사전 연명 제도 안내 및 인생을 정리하는 인생 노트 작성 지원, 그리고 생애 말기 대상자를 중심의 장례 등 가정 내 임종 준비 안내, 유가족 상담·지원 등 생의말기길동무 서비스가 있다.
이 외에도 보호자의 부재로 병원이나 관공사 업무처리에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안심동행 지원사업은 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대상자의 자택에서 병원까지 안전하게 동행하며 진료 접수 및 검사 대기 과정을 돕고, 진료 후 수납 보조, 약국에 동행하여 복약지도를 함께 듣고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60명의 참여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전주시는 지역 내 거주를 지원하는 다양한 돌봄 사업들을 노인일자리와 연계되어 추진하고 있으며 참여자와 이용자가 함께 행복해지는 긍정의 시너지 효과을 만들고 있다.

더 촘촘하고 단단하게 다져지는 노인일자리

마지막으로 전주시 통합돌봄과 노인일자리 연계 사업 추진 경험에 비추어 노인일자리사업의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모 사업 추진 등 기회 다각화이다. 현장에는 많은 필요와 아이디어가 있으나 기존 일자리 모델의 답습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에 한계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모 사업 등 새로운 도전 기회를 확대하고 충분히 실험해 볼 수 있는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다면 다양하고 새로운 일자리들이 다수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통합돌봄전문일자리사업단 설치이다. 기존의 많은 사람이 한 가지 업무에 종사하는 단순 노무의 경우 전담 인력이 적어도 운영될 수 있으나, 사람을 돌봐야 하고 소규모 인력이 다양한 직종에 참여해야 하는 돌봄 일자리를 운영하려고 할 경우 사전 교육, 참여자 관리, 서비스 수혜자 지원까지 보다 많은 인력과 전문적 운영체계가 필요하다. 따라서 노인일자리를 통합돌봄의 한 축으로 잡고 갈 수 있는 보건의료, 복지 돌봄, 사회적경제전문일자리운영사업단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본다. 세 번째는 연중 사업이 필요한 일자리 지속성 담보를 위한 방안 모색이다. 노인일자리의 경우 10개월 사업으로 돌봄서비스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건강지킴이 등 노인일자리 연계사업은 연 2개월의 공백이 있어 이용자에게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이에 연속적 사업이 필요한 사업단에 대해서는 연중 사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까지 전주시 통합돌봄과 연계한 노인일자리 사례에서 보이듯이 돌봄은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필연적 과제이다. 돌봄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노인일자리사업과 슬기롭게 연계한 윈-윈(Win-Win)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가 아닌가 싶다.
한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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